동정과 공감
  인간 경영과 자기 계발의 세계적인 전문가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게 하는 방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만나는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 자신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 한다. 적어도 자신의 좁은 세상 안에서는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원한다. 싸구려 칭찬, 진지하지 않은 아첨은 듣고 싶어 하지 않고, 진정한 인정을 갈망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만들어라. 진심으로 그렇게 행동하라.”
  세상에서는 뛰어난 화술과 카리스마, 자신감으로 다른 사람을 사로잡는 것이 인간관계의 성공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의 이면에 이기적인 마음과 거만한 태도가 있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황금률이라고 불리는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마 7:12) 진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그의 유익을 구하는 태도가 인간관계를 성공으로 이끈다는 말씀입니다. 
  현대 심리학자들은 동정과 공감을 구별합니다. 동정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feeling for another)입니다. 감정의 주체는 “나”이고, 내가 너를 위해서 아픔을 느끼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께 느끼는 것(feeling with another)입니다. 
감정의 주체는 “당신”이고, 네가 느끼는 아픔을 나도 함께 느끼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공감 능력은 대인 관계에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한 자질입니다. 동정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기분이 상하게 되고, 동정하는 상대방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주체가 동정하는 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아픔과 고민을 그 사람이 함께 한다(공감)고 느낄 때에는 마음을 열 수 있고, 그를 신뢰하게 됩니다. 주체가 아픔을 겪는 나에게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마음과 입장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어떤 종류의 영향력도 끼칠 수 없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자유를 얻은 우리에게 그 자유를 사용해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갈 5:13) 누구나 나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 살고 싶은 자유가 있지만, 나를 위한 자유를 조금 제한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을 잘 되게 하는데 쓸 때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것이라고 칭찬합니다. 진리 안에서 진정한 자유를 가진 사람은 이기적인 동기를 내려놓고 상대방의 유익을 구합니다.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할 때 나도 함께 빛난다는 진리를 깨달은 사람은 승리를 혼자 독식하기보다 다른 사람에게 칭찬과 공로를 돌립니다. 모두가 이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자유를 사용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고, 진정한 의미에서 인간관계의 성공을 경험합니다. 이런 성숙함이 공감이며, 공감은 예수님을 닮은 아름다운 성품이 아닐까 싶습니다.